문재인을 이대로 지지해도 정말로 괜찮은 걸까?


그동안 문재인에 대한 각종 의혹등을 팩트에 근거해서 많이 올렸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선데이저널에서 보도한 문재인 파산관재인 시절에 있었던 유병언과의 밀착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성 x- 파일 사건.. 조금 전 문재인 치매와 관련한 글을 길게 작성하다가 중지했습니다.


↗ 지난 4.13 총선 손혜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글을 작성하면서 각 기사에 나온 것을 읽고 사진을 뜨고 그러다가 중지했습니다. 문캠측에서의 고발엄포나 '한놈만 팬다'라는 협박이 무서워서 중지한 것은 아니고 작성해 보아야 어차피 아고라의 문빠들은 외면한다는 것을 아니까 작성하나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지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동안 작성한 글만 보아도 진정으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충격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보고요. 문재인 관련 글들을 단 한개라도 제대로 읽었다면 문재인을 지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믿음에 관련 된 일들을 어려서부터 경험하면서 살아 온 저는 아마도 제가 수행과 관련된 사람이어서일 것입니다. 어려서 지리산에 등산 간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그러지 않지만 당시에는 보통 등산을 하면 5박 6일 혹은 14박 15일 이런 식이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등산과는 좀 달랐는데 제가 그만큼 산을 좋아했습니다. 하긴 그러니 나중에 산에 가서 살게 된 거겠지만 말입니다.


어려서 어느 때인가 지리산에 간 적이 있는데 텐트를 치고 밤하늘을 멀거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텐트를 친 세 명의 남자들이.. 저를 부르면서 같이 술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삼겹살에다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시생 한명, 행시생 한명,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공무원 7급 시험 준비하고 있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행시 준비하는 사람이 제게 그러더군요. "작은 아버지가 대순진리회에 빠졌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모대학 교수로 있고 돈도 있을만큼 있는데 그런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대순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지.. 배울만큼 배웠고 남 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 사이비종교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작은 아버지 이야기할 거 없다. 내가 보기엔 당신도 작은 아버지처럼 될 확율이 엄청 높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믿으면서 사는 한... 그 믿음의 대상이 바른 것이라면 당신은 옳겠지만 그 대상이 옳지 못한 것일 때.. 당신은 작은 아버지와 똑 같은 신세가 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 주변에서 아무리 이야기를 해 주어도 당신은 알아듣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제 형이 박사모는 아니지만 박근혜를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최근 몇년 만나지를 못해서 박근혜가 탄핵이 된 지금도 박근혜를 지지하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에 조카가 지 아버지에게 '백년전쟁'을 보라고 권했더랬는데 아예 보지를 않더랍니다.


그러다가 간간히 몇번에 걸쳐서 권하다 보니 어느 날 보게 되었는데 얼굴 표정이 좋지 않고 다 보고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를 않더랍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가 지난 다음에 더욱 열렬한 박근혜 지지자가 된 겁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극단적 인지부조화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마 박사모와도 유사해서 한평생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문빠들이 박사모들보다도 어리석은 것이 박사모들은 그것이 얼마이건 돈이라도 챙겼는데.. 문빠들은 돈 몇푼이라도 챙기고 있습니까?


어제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열고 내용을 훑어보았는데 문재인캠프 영입인사에 대한 인사검증은 아예 없더군요. 적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문캠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인사문제에 대해서 무슨 말이 있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준이가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빠는게 아니라 적어도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다이빙벨 상영을 하지 못하게 압박했던 사람이 문캠프로 들어가고 지난 대선에서 불법선거운동으로 벌금형까지 받았던 sns 팀장이 다시 영입되고 '10년의 힘' 이라는 각종 재벌 찌꺼기들이 문캠프의 주류를 이루고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어준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거.. 얼마 전에야 알았지만.. 자슥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가 최소한 이 나라가 정말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넘이라면.. 이러면 안되는 겁니다. 꼭 이재명을 지지해야만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졸라리 빨 때는 정신 없이 빨아대고 검증할 건이 분명히 있는데도 무시한다는 건.. 결국 우리는 모르는 모종의 결탁(?)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어준... '기각 승복프레임'으로 나를 웃기더니 '캠프영입 인사검증건'을 그냥 통과시킴으로써 나를 슬프게 합니다. 


내가 보기엔 문재인은 무너져가는 '신자유주의의 마지막 대리인' 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선두에 선 신자유주의의 척결자' 로 보이고요. 같은 당 안에서 이렇게 극과 극이 부딪치면서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웃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다수의 사람들이 이 두 사람을 유사한 면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거... 참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 이니그마가 올린 아고라 글 목록 제목 몇개를 주욱 훑어 보니 교차검색을 하면서 가지고 있던 문재인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해 온 모습이 보입니다. 알면 알게 되는 만큼 변화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글들을 통해서 혹시라도 내가 문캠측에 의해서 깜빵을 가거나 어떤 불이익을 받는다 해도 전 감수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저는 단순히 추측성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문재인의 의혹에 대한 글은 모두 기사에 의존한 것이고 그 출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흔히들 나도는 '가짜 뉴스'등은 없습니다.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불과 100년전만 해도 서양에서는 거위의 간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 깔대기를 거위에게 부착, 강제로 음식을 먹여서 간을 붓게 하는 일들을 벌여 왔습니다. 맛난 거위간을 먹기 위해서 악마와도 같은 짓을 저질렀던게 인간입니다.


칠레의 아옌데가 민주선거에 의한 대통령으로 당선 된 후... 기득권자들이 군과 합세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아옌데는 마지막까지 기관총을 들고 이들과 싸우다가 전사했습니다. 이들 기득권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선거에 의해서 당선된 아옌데를 축출하기 까지는 분명히 다수의 민중들이 여기에 동조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혀 동조하는 민중이 없는데 쿠데타를 일으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당시 우익에 의한 쿠데타에 동조했던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죽기 전까지 정말로 자기가 옳게 행동했었노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런데 저는 이 답을 알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니그마가 이 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답은 이렇습니다. 당시 쿠데타군에게 동조했던 수 많은 사람들은 그 일이 발생한 이후 잠시 몇년을 제외하곤 죽기 전까지 그 일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전혀 무관심했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의 다른 한 단면이 지금의 문빠들의 모습입니다.


쿠데타 세력에게 동조했던 칠레의 민중들의 이후의 모습... 살기 힘들다고.. 왜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한 것이냐고 한탄스러워 했을 겁니다. 아니 한탄스러워 했습니다. 실은 자기가 원한 세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원하지는 않았지만 그 행동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었을테죠.


문빠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문재인을 이대로 지지해도 정말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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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무언덕 2017.04.01 22:03 신고

    ㅋㅋ가짜뉴스매니아군

    • enigma1007 2017.04.02 00:23 신고

      선택해라... 바보와 멍청이 그리고 쬬다.. 셋중에서 선택하면 니가 원하는대로 불러 주마..

  2. 유권자 2017.04.05 23:31 신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21세기에 맞는 건전한 의식을 가진 이런 분이 많아져야 제대로된 국가가 될텐데...

  3. 장수인 2017.05.12 22:46 신고

    네 아직은 괜찮아요 아니 너무너무 괜찮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 같아요 박근혜정부가 쓴 돈이나 권력이나 뭐 그런거 따라갈려면 아직도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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